언론보도

[이데일리] "공직에 관심없는 전문가 영입해야 진짜 스카웃이죠"
등록일 : 2015.08.04 13:15 조회수 : 760


김정일 인사혁신처 인재정보 기획관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리크루팅(Recruiting)의 기본은 우리 회사에 올 생각이 없는 사람을 데려오는 것입니다. ‘스카웃 제도’를 강화해 공직에 관심 없는 유능한 민간 인재를 모셔오려고 합니다.

 

김정일(49) 인사혁신처 인재정보기획관은소위 말하는 ‘돌공(돌아온 공무원)’이다. 김 기획관은 인사혁신처내에서 ‘민간 출신 혁신 트로이카’중 한명으로 꼽힌다.그가 맡은 부서는 ‘사무관-과장-국장’ 모두민간 출신이다. 인재정보기획관실은 각 분야 민·관 인재 25만여명이수록된 국가인재데이터베이스를 관리하고 새로운 인재를 발굴·조사하는 공직인재정보 총괄 업무를 맡고 있다.  
 
김 기획관은 독특한 이력을 가졌다. 행정고시(32) 출신인그는 10여년간 서울시청 공무원(1989~1999)으로 근무하다 2000년부터 컨설팅기업 엑센츄어 상무, 타워스 왓슨 상무, 피앤피파트너스 대표 등 민간 컨설턴트로 활동했다. 그러다가 3월 임기 3년의개방형 직위(고위공무원 나급)인 국장급 공무원으로 공직에복귀했다. 

“서울시 공무원 시절 경복궁 수문장 교대식, 서울 시티투어버스 등을 기획했습니다. ‘저게 될까’하는 의문이 들때도 있었지만, 지금 대다수가 실현돼 시민들이 이용하고 계십니다. 공무원의힘을 느꼈죠. 공직은 사회에 봉사하면서 돈 벌 수 있고, 떳떳하게성과를 자랑할 수 있는 직업이더라구요. 1999년 공직을 떠날 때 고위직으로 다시 복귀하겠다는 계획을세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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년이 지난 공직사회의 모습은 어땠을까. 김 기획관은 “공무원들이시민들에게 많이 친절해졌다”면서도 “제도, 규정 안에서만 일하려고 하는 자세는 변한 게 없다”고 꼬집었다. 

그는 “드라마 ‘미생’을 보면 한 프로젝트를놓고 여러 팀이 벽을 넘어서 함께 치열하게 일하는 모습이 나온다. 지금의 공직사회에서는 그런 게 잘안보인다. 아쉽다”고 토로했다. 

그는 “그동안 공무원들이 못했기 때문에 변화해야하는 게 아니라 이제는 다른 세상이 왔기 때문에 변화하고 혁신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컨설턴트시절 ‘위기의 회사에 변화가 필요한 이유는 그동안의 잘못 때문이 아니라 지금과 다른 미래가 오기 때문’이라는 게 그의 컨설팅 지론이었다고 한다

김 기획관은 이 같은 공직변화의 시작을 공직개방을 통한 전문가 영입에서 찾았다. 김 기획관은 “민간 전문가 출신 공무원들은 공직 활성화의 촉매”라고말했다. 

“그동안의 인사혁신이 실패한 것은 지속적이지못했기 때문입니다. 전문가 공무원을 양성하기 위해선 채용 방식, 승진코스, 인재 교육 모두 꾸준히 달라져야 합니다. 저는 국민추천제등을 통해 민간 전문가를 꾸준히 모셔오려고 합니다. 몇 년만이라도 공직에 오셔서 제가 느꼈던 공직의매력을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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