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매일경제] 외국기업 임원 승진 3단계 검증
등록일 : 2015.08.06 18:16 조회수 : 2079

한국 기업과 마찬가지로 외국 기업에서도 임원은 '선택받은 존재'.

한국에 진출한 외국 기업의 임원 선정 기준은 한마디로 '능력 우선'이다. 아직 까지 연공서열 관행이 남아 있는 한국 기업과는 달리 외국 기업은 철저히 능력 위주로 임원을 선정한다.

외국계 기업 임원이 되려면 일단 자신의 업무 성과의 향상과 늘어난 직무를 감 당할 수 있는지 증명해 보여야 한다.

임원이 되면 가장 먼저 달라지는 점은 직무 범위가 부장 시절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넓어지기 때문이다.

대부분 외국계 기업 임원은 기존 직무는 물론 새로운 직무를 수행하고 역할을 키워달라는 요구를 받는다. 국내 기업처럼 한 분야에서 오래 근무해 역량을 발 휘했다고 해서 임원 승진이 보장되는 게 아니다.

임원 승진 절차 또한 다단계 평가를 거쳐야 하는 등 외국계 기업이 국내 기업 보다 복잡하다.

제너럴모터스나 코카콜라처럼 규모가 큰 다국적 기업은 지사의 직속 상사와 담 당 지역 사장은 물론 글로벌 직무담당 부사장이 모두 'OK'해야 한다.

외국 기업은 임원에게 요구하는 능력 또한 점차 높은 수준을 요구하고 있다. 기업 환경이 글로벌하다보니 불확실하고 변화무쌍한 상황에서 빠른 의사 결정 을 내릴 줄 알아야 하기 때문이다. 임원이 될 수 있는 자격을 갖기가 점차 어 려워지고 있다는 뜻이다.

임원능력 개발 컨설팅사인 미국 EDA(Executive Development Associate)의 아일 린 안토누치 박사는 "현재 글로벌 기업들은 임원난을 겪고 있다" "세계화 확 산에 따른 조직 분산으로 다양한 문화를 이해하면서 동시에 제품 서비스 프로 세스를 통합할 수 있는 임원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이에 따라 외국계 기업 임원은 업무 강도가 국내 기업보다 높을 수밖에 없다.

물론 임원에 대한 보수는 국내 기업보다 후하다. 철저하게 개인 성과에 따라 연봉 등 대우가 결정되기 때문에 딱 잘라서 얼마를 받는다고 말하기는 힘들다.

인사조직 전문 컨설팅사인 왓슨와이어트가 최근 조사한 바(134개사, 2004~2005 Korea Strategic Rewards Survey)에 따르면 국내 진출한 주요 외국 기업 임원( 이사직급)의 보수 평균은 고정급 여가 연간 7083만원으로 나타났다.

성과급 등 변동 급여를 포함하면 현금성 급여는 연평균9087만원에 달했다. 조 사 대상 중 1인당 매출액 기준 '10' 기업은 각각 8381만원, 9913만원으로 나 타났다.

외국 기업 임원은 연봉이 국내 기업보다 평균적으로 높다는 것 외에 스톡옵션( 주식매수청구권)의 체계화가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보통 5000주 정도를 초기에 주고 근속 연수에 따라 매년 2000~3000주씩 늘어난 다. 성과를 중시하는 풍토에 따라 이익공유 (profit sharing) 혹은 인센티브제 도가 잘 갖춰져 있는 것이다.

연봉 부분을 뺀 임원 대우는 국내 기업과 외국 기업간 큰 차이가 없다. 복지후 생으로 보면 오히려 국내 대기업이 외국계 기업보다 혜택이 많다고 볼 수 있다 .

국내 기업 임원은 보통 개인 비서, 운전기사, 자녀 학자금 등이 제공되는 경우 가 많으나 외국계 기업 임원은 자신의 연봉으로 해결해야 한다.

고강식 탑경영컨설팅 대표는 "임원 대우에서 가장 큰 차이점은 외국계 기업은 자신이 어떤 성과를 달성했을 때 수입이 얼마가 된다는 것이 매우 투명하다"고 말한다. 외국계 기업은 성과 달성시 얼마의 수입이 생긴다는 것이 수치로 나와 있고 1년 전 성과치를 미리 약정한다는 얘기다.

퇴직금도 국내 기업은 사장의 경우 근속 연수의 최대 6배수, 부사장급은 3배수 정도를 적용하나 외국계 기업 임원은 많아야 1.5~2배수가 적용된다.

<김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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