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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베트남에 'K푸드' 전진기지_매일경제_2017.7.25
등록일 : 2017.07.28 10:12 조회수 : 474

CJ제일제당 베트남에 'K푸드' 전진기지

700억 투자해 통합생산공장 연구개발·제조기술 집약…한식 등 동남아 전파 교두보

  • 손일선 기자
  • 입력 : 2017.07.25 18:02:51   수정 : 2017.07.25 19:3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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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설명CJ제일제당 김철하 부회장(오른쪽)과 강신호 식품사업부문장(가운데)이 24일 베트남 호찌민 젬센터에서 열린 베트남 식품 통합생산기지 기공식에서 현지 직원들에게서 사업 현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 제공 = CJ제일제당]
    K푸드의 세계화를 꿈꾸는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베트남 시장에서 승부수를 띄웠다. 지난해부터 킴앤킴(Kim&Kim), 까우째(Cau Tre), 민닷푸드(Minh Dat Food) 등 베트남 현지 식품업체 3곳을 인수한 CJ제일제당이 글로벌 성장동력 발굴 및 식품제조 혁신을 위해 현지에 최첨단 통합생산기지 구축에 나선 것이다.

    CJ제일제당은 베트남에 700억원을 투자해 연구개발(R&D) 역량과 제조기술이 집약된 식품 통합생산기지를 건설한다고 25일 밝혔다. CJ그룹의 미래 성장을 이끌어갈 'K푸드' 전진기지를 구축하기 위해서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통합생산기지를 통해 베트남 현지 식품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베트남을 비롯해 동남아 시장에 한국 식문화를 빠르게 전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새롭게 선설되는 통합생산기지는 CJ제일제당이 인수한 3개사의 차별된 R&D 및 제조역량을 기반으로 기존 사업을 통합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이에 앞서 CJ제일제당은 24일 베트남 호찌민 젬센터에서 김철하 CJ제일제당 대표이사(부회장), 강신호 식품사업부문장(부사장), 장복상 베트남지역본부장(부사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베트남 식품사업의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식품 통합생산기지 기공식을 열었다.

    김 부회장은 축사를 통해 "CJ제일제당이 글로벌 식품산업의 고부가가치 창출을 선도해 '월드베스트'로 도약하도록 R&D 투자와 기술혁신에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라며 "한식 대표 브랜드인 '비비고'를 중심으로 베트남 및 동남아 전역으로 사업을 확대해 'K푸드'를 전파하겠다"고 말했다.

    내년 7월 완공 예정인 베트남 식품 통합생산기지는 호찌민에 위치한 히엡푹 공단 내 2만평 규모로 건설된다. 특정 카테고리에 특화한 기존 식품공장과 달리 냉장, 냉동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 CJ제일제당은 이곳에서 연간 6만t의 물량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출 계획이다. CJ제일제당의 주력 제품인 비비고 왕교자와 비비고 김치, 가정간편식(HMR), 냉동편의식품, 육가공 등이 모두 이 공장에서 생산된다.

    특히 미래 성장 품목인 비비고 냉동식품, 김치 등을 중심으로 가공식품 R&D 및 제조 경쟁력을 최고 수준으로 강화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K푸드와 한국 식문화를 동남아로 전파하는 전초기지 역할이 기대된다"며 "비비고 브랜드와 함께 베트남 식문화 특징을 반영한 현지화 제품으로 투트랙 전략을 펼치겠다"고 했다. 또 R&D센터를 신설해 기존 제품의 맛 품질을 향상시키고 현지 전통식품과 K푸드를 접목한 신제품 개발에도 집중할 예정이다. 식품안전센터를 마련해 안전하고 위생적인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CJ제일제당은 핵심기술 및 설비, 전문인력 확보 등에 지속적인 투자를 단행해 지속 성장이 가능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2020년에는 베트남 식품시장에서 매출 7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또한 '온리원(Only One)' 기술 기반의 차별된 제품을 앞세워 K푸드와 한국 식문화를 전파하는 동남아 최고 식품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CJ제일제당은 지난해 2월 베트남 김치업체인 킴앤킴을 인수한 데 이어 12월에는 냉동식품업체 까우째를 인수했다. 지난 3월에는 수산·미트볼 가공업체 민닷푸드도 인수하며 베트남 식품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이들 3개사의 주요 제품들은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며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CJ제일제당은 해외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올해 초 러시아 냉동식품업체 '라비올리' 지분 100%를 300억원에 인수했다. 독일에서도 기존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 업체였던 마인프로스트를 통해 비비고 만두를 내놨다. 향후 일본, 동남아, 남미, 독립국가연합(CIS)까지로도 수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손일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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