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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만 사의… 공공기관장 물갈이 시작됐다
임명 1년2개월 만에 중도 하차 / 도로公·가스公 사장 등 줄이어 / 前 정권 인사 ‘사퇴 도미노’ 예고
입력 :
2017-07-28 18:35:28 수정 :
2017-07-28 23: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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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정권에서 임명된 공기업 사장들의 줄사퇴가 이어지고 있다. 새 정부 각료
인선이 대부분 마무리된 상황에서 박근혜정부 출신 공기업·공공기관장의 본격적인 물갈이가 시작됐다는 분석이다.
코레일은 28일 홍순만(사진) 사장이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사퇴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고, 홍 사장 본인의 의사에 따른 결정이라고만 전해졌다. 워낙
전격적인 결정이라 코레일 내부에서도 전혀 홍 사장의 결정을 알지 못했다고 한다. 홍 사장이 최근까지도
연말로 예정된 국제행사를 직접 챙기며 사퇴 의사가 전혀 없는 것으로 비쳐졌기 때문이다.
홍 사장은 지난해 5월 최연혜 전 사장에 이어 코레일 사장으로 임명돼 1년 2개월여간 재직했다. 홍 사장은 박근혜정부의 방침에 따라 도입한 성과연봉제를
둘러싼 갈등으로 불거진 역대 최장기 철도 파업으로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최근 들어 공기업 사장의
사의 표명이 잇따르는 것도 주목된다. 3선 국회의원 출신인 김학송 한국도로공사 사장이 지난 7일 제일 먼저 사표를 냈다. 김 사장은 3년 임기를 모두 채우고 1년 연장된 상태에서 물러났다. 이어 이승훈 한국가스공사 사장과 박기동 가스안전공사 사장이 각각 20일, 23일 사의를 표명했다. 아직 거취를 결정하지 않고 있는 다른 기관장의
행보에도 관심이 쏠린다. 문재인정부 조각 완료를 전후로 공공기관장 인사를 둘러싼 관측·하마평이 세간에
돌고 있다. 현 정부 출범에 공이 있는 정치인 출신 ‘낙하산’ 인사들의 명단이 하마평을 채웠다. 문제는 현재의 기관장 상당수가 법정 임기를 남겨놓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까지 2곳의 수장이 사표를 낸 국토교통부를 보면 산하 14개 공공기관 중
절반가량의 최고경영자가 임기 절반도 채우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에 임기를 절반도 안 채운 홍 사장이
사표를 내면서 다른 기관장도 거취 결정에 상당한 부담을 느낄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임기가 정해진
기관장을 정권만 바뀌면 하루아침에 싹 바꿔버리는 고질적인 행태가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나기천 기자 n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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