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매일경제] 전문 경영인 퇴출손실 크다. (고강식 대표이사)
등록일 : 2015.06.29 17:22 조회수 : 1006


[고강식 탑경영컨설팅 대표]

email: ceo@headhutner.co.kr

[출처] [매일경제 기고전문 경영인 퇴출손실 크다



"훌륭한 전문경영인이나 인재는 한 기업의 소유물이 아니라 국가재산"이라는 말이 시사하듯 선진국에서는 기업 인수 합병과정에서 퇴출되는 고급인재 및 전문경영인 유통시장이 잘 형성되어 있다. 
훌륭한 인재의 재활용이나 영입이 자유의사결정에 의해 잘 이루어지고 있어 사회문제가 발생할 소지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여러 장치가 마련되어 있다.

그러나 국내에는 그런 제도가 제대로 마련돼 있지 않다. 한때 잘 나가던 대기업체 사장이 아직 활동여력이 충분함에도 불구하고 사회통념상 오랫동안 몸담아 왔던 그룹의 경쟁사에 가서 근무하는 것 자체를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게 오늘의 현실이다. 또한 타그룹사 임원출신에 대한 문호도 개방되어 있지 않다. 
오늘날 미국이 세계 최강국이 될 수 있는 것도 기업을 이끌고 있는 전문경영인이 자기 의사에 따라 시장질서 하에 자유롭게 이동이 가능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 현실은 오늘날과 같은 글로벌 경제체제에서 세계적인 안목과 식견을 가진 글로벌 매니저들이 그대로 방치되고 있는 것이다. 그러면 이러한 최고 경영진의 원활한 유통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관리해 나갈 것인가.




첫째, 전문경영인이 갖추어야 할 업무와 관련한 여러가지 자격요건과 인간적인 덕목은 말할것도 없이 정확한 직무분석 및 직무수행능력 평가가 전문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또한 전문경영인 대상자 본인의 의견이나 경영관이나 포부, 자기 경력에 비추어 앞으로 수행해야 할 임무나 책임, 경영목표를 명확히 설정하여 자기에게 적합한지 여부를 사전에 충분히 숙지시켜 줄 수 있는 정보제공 전문매체기관이 필요하다. 
일시적으로 학연, 지연, 혈연이나 개인적인 충성도에 따라 본인의 뜻과 포부에 맞지 않는 자를 땜질하듯 임시방편으로 부여해서는 업무능률 저하를 초래할 수 있다. 

 
 
둘째, 이러한 기능을 담당할 전문매체기관으로는 국가공공단체보다는 창의성과 수익성 위주 경영을 할 수 있는 민간기관에 위탁하여 동기를 부여함으로써 국가적 차원의 인재 풀(Pool)을 운영하는 것이다. 

일반민간기업 출신 전문상담원으로 하여금 각자 개인의 실정에 맞게 이력평가를 포함한 직업상담을 해 주도록 한다. 구태여 친지나 학교, 동창, 선후배 등을 찾아다니며 구직 알선을 부탁하지 않아도 된다. 
이렇게 함으로써 사회적 비판을 받고있는 청탁이나 정실인사를 미연에 방지할 수도 있다. 업종별 직능별 전문가를 두어 개별인터뷰를 통한 각 개인의 정확한 요구(Needs)를 분석, 평가와 함께 직장알선을 해 주도록 한다.

셋째, 위와 같은 전문경영인 수급을 원활히 하기 위해서 새로운 고용형태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 가령 정규직 외에 계약직이나 재택근무제, 시간제, 임시중역제 (Temporary Executive) 등을 도입하여 특정 전문분야 전문가를 특정 프로젝트에 필요한 기간만큼 계약제로 채용할 수 있다. 외국은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55세 이상 중역을 CEO, COO, CFO, 마케팅, 생산 및 신시장 개척분야에 임시중역으로 채용하여 재활용하고 있으며 주로 제조업이나 하이테크 첨단산업, 금융산업 등이 주요 수요처이다. 

기타 정부기관 전문직이나 공공기관의 외부자문역으로 채용하고 있다. 또한 요즈음 법이 개정되어 활발한 시행이 예상되는 비상임이사 또는 사외이사로 재영입할 수 있다. 
이렇게 함으로써 전문경영인은 언제 어디에서나 외국기업이든 국내기업이든, 대기업이든 중소기업이든, 공기업이든 사기업이든 자기자신의 경영노하우를 필요로 하는 곳이면 어디든지 지원하여 받아들여질 수 있는 풍토가 마련되어야 한다

필자는 지난 80년 후반 우리나라에서 당시 황무지와 다름없었던 전문경영인 발굴사업을 외국기업을 대상으로 시작한 이래 그들의 인재선발과정의 투명성이나 객관성, 공정성을 지켜보면서 많은 것을 느꼈다.
최근 국내기업에서도 점차 그 장점을 이해하고 문의가 많아지고 있는 것은 매우 고무적이다. 
이러한 현상이 성공을 거두고 훌륭한 경영 인적자원의 (死藏)을 방지하고 훌륭한 자질을 갖춘 전문경영인 개개인의 재취업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도 자유로운 유통시장 형성이 시급한 개혁과제 중 하나로 지적된다. 

성공적인 의식개혁을 통하여 한국을 대표하는 국제 전문경영인을 국제무대에 많이 배출함으로써 국위를 선양해야 하고 진흙에서 보물을 찾아내듯 스타플레이어를 발굴 양성하여 다가오는 21세기에 국가경영대계를 맡기고 사회의 존경과 부와 명예를 다 가질 수 있도록 새로운 풍토를 만들어야 하겠다. 
기업경영이나 국가경영의 요체는 결국 사람이기 때문에 인재의 효율적인 관리체제는 국가경쟁력 향상의 중요한 부분이라고 다시 한 번 강조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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